김홍일의 비극도 남산에서
한겨레21 / 2009.09.04 제776호
[특집] 고문받던 지하 벙커서 자살 기도하다 중정 요원들에게 짓밟혀 신경 손상…
“제때 치료 못 받아 파킨슨병 얻어”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5666.html
... <한겨레21>과 만난 김옥두 전 의원의 증언이다.
"중정 요원들이 김홍일 의원한테는 ‘니 아버지가 빨갱이라고 쓰라’ ‘니 아버지가 밤마다 이북 방송을 듣는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고문했다. 김홍일 의원은 ‘차라리 죽여라’고 반항했지만, 그때마다 말할 수 없는 구타를 당했다. 결국 고문 열흘째인가 잠시 감시가 소홀한 틈에 책상에서 고개를 박고 뛰어내리고, 벽에 머리를 들이박고 자살을 시도했다. 그런데 중정 요원들이 치료해주기는커녕 더 때렸다. 허리와 전신을 짓밟았다. 그때 목과 허리의 신경을 다쳤다. 그걸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니까 결국 파킨슨병이 왔다. 지난 16대 의원(2000~2004년) 때부터 보행이 불편했고, 17대 의원(2004~2006년) 할 때는 미국을 오가며 수술도 여러 번 받았다. 지금은 차라리 조금 좋아진 상태다." ...
[특집] 고문받던 지하 벙커서 자살 기도하다 중정 요원들에게 짓밟혀 신경 손상…
“제때 치료 못 받아 파킨슨병 얻어”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5666.html
... <한겨레21>과 만난 김옥두 전 의원의 증언이다.
"중정 요원들이 김홍일 의원한테는 ‘니 아버지가 빨갱이라고 쓰라’ ‘니 아버지가 밤마다 이북 방송을 듣는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고문했다. 김홍일 의원은 ‘차라리 죽여라’고 반항했지만, 그때마다 말할 수 없는 구타를 당했다. 결국 고문 열흘째인가 잠시 감시가 소홀한 틈에 책상에서 고개를 박고 뛰어내리고, 벽에 머리를 들이박고 자살을 시도했다. 그런데 중정 요원들이 치료해주기는커녕 더 때렸다. 허리와 전신을 짓밟았다. 그때 목과 허리의 신경을 다쳤다. 그걸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니까 결국 파킨슨병이 왔다. 지난 16대 의원(2000~2004년) 때부터 보행이 불편했고, 17대 의원(2004~2006년) 할 때는 미국을 오가며 수술도 여러 번 받았다. 지금은 차라리 조금 좋아진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