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12, 2010

북미모터쇼 ‘활기’…주인공은 ‘작은 차’

GM, 한국서 만든 라세티·마티즈 전시장 중앙에
고연비 선호 추세 반영…친환경차 전시면적 37%

‘빅3, 이제 작은차로 승부한다.’

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11일(현지시각) 언론공개(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위기에 몰렸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존심인 이른바 ‘빅3’ 모두 소형차를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이번 모터쇼에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신차와 콘셉트카 등 700여종의 차량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닛산과 포르쉐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불참하는 등 모터쇼장이 한적하고 우울하기까지 한 모양새였지만 이번에는 대부분의 주요 업체들이 모두 참가했다. 또 곧 시장에 나올 새차가 40여종이나 출품되면서 세계 자동차시장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소형차들이 전면에 등장한 것은 예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원래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세계 대중차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빅3의 주도로 열리는 만큼 크고 화려한 차들의 경연장이나 마찬가지였다. 주로 화제를 모으는 차종들은 큼직한 경트럭이나 대형 스포츠실용차(SUV)였다. 하지만 파산 위기를 겨우 벗어난 미국 자동차업계는 이제 작고 기름 적게 먹는 차로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빅3가 야심차게 내놓은 소형차들이 대부분 미국이 아닌 한국이나 유럽에서 개발됐다는 점도 이채롭다...

북미모터쇼 ‘활기’…주인공은 ‘작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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