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29, 2006

빠른 세계화는 오히려 역효과

아시아 · 태평양 무역보고서
UNDP “고용없는 성장” 경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빠른 세계화가 고용 없는 성장과 전통산업 도태라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적했다. 유엔개발계획은 가난한 이들을 배려하는 ‘인간 관점의 무역’을 강조하고 나섰다.
29일 이 기구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의 인간 개발을 위한 무역 변화’ 보고서를 보면, 세계 무역에서 이 지역 비중은 1970년대 초 13~14%에서 2000년대 22~24%로 뛰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 3억3700만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는데, 90년대에는 절반 수준인 1억7600여만개에 그쳤다. 동아시아의 경우 제조업 산출량이 90년대에 180% 성장하는 동안 고용은 3% 늘었을 뿐이다.

기술집약적 제조업이 수출의 중심이 돼가면서 고용 창출력이 떨어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1990년대 이래 가장 무역 중심적인 모습을 보인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은 실업률의 엄청난 증가를 겪었다”고 지적했다. 동남아시아의 젊은층 실업률은 17.1%에 이른다.

아태 지역 전체의 경제성장 면에서 무역 증대는 긍정적인 효과를 냈지만, 가난한 나라들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정적 결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2003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평균이 375달러인 남아시아·태평양의 14개 저개발국가들은 무역적자 확대와 그에 따른 외환보유고 고갈에 직면했다. 이 나라들은 2004년 중국에 3억14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는데, 수입은 35억6천만달러어치로 10배 이상 많았다.

가난한 국가들 안에서도 빈곤층들의 생업인 농업은 세계화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 있다. 소농 몰락과 함께 식량안보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농업보조금을 받아 가격경쟁력을 갖춘 선진국 농산물이 ‘주범’으로 지목됐다.

하피츠 파샤 유엔개발계획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 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화를 포용했지만, 세계화는 정부의 결단력있는 조처 없이는 가난한 이들을 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엔개발계획은 세계화의 부작용을 줄이려면 시장개방 속도 조절과 농업 부문 등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기사등록 : 2006-06-29 오후 06:27:29
기사수정 : 2006-06-29 오후 06:29:42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unit/137050.html

이스라엘,‘팔’ 하마스 붕괴 ‘정조준’

이스라엘 너무 심하다...

이스라엘이나 일본이나 충분히 말할 권리 있으면서도 말 하지 않는 국민들...
저 사람들은 현재 자신들의 정권의 대표성을 인정하는 건가?
똑같이 비난 받아도 싼 사람들인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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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연행·시설 파괴 공격
물·식량 부족 ‘인도주의 대란’


» 한 팔레스타인 소년이 2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난민촌에서 등잔불을 들고 정전으로 컴컴한 거리를 걷고 있다. 이스라엘 전투기의 발전소 공격으로 가자지구 대부분의 지역에 전기가 끊기고 물과 식량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가자시티/AP 연합



납치된 자국 병사 한 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진격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정부의 하마스 출신 장관들과 의원들을 무더기로 연행해 하마스 정부를 정조준했다. 이스라엘군의 발전소와 도로 파괴로 전기와 물, 식량 공급이 끊긴 가자지구 주민들에겐 ‘인도주의적 대란’이 다가오고 있다고 <비비시>가 보도했다.
이에 맞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는 납치한 이스라엘 정착민 소년을 살해했으며,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 450여명을 석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군의 구출 목표인 길라드 샬리트(19) 상병을 풀어주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나세르 샤에르 부총리와 모하메드 바르구티 노동장관 등 하마스 출신 각료 8명과 의원 20여명을 연행해 구금했다고 <에이피통신>이 전했다. 하임 라몬 이스라엘 법무장관은 28일 군 라디오방송 회견에서 시리아에 망명 중인 하마스 최고 지도자 칼리드 마샬이 암살 대상 1순위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전투기 4대는 28일 이웃 시리아 영공을 침공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여름 관저 주변 상공을 저공비행해 위협했다. 시리아가 하마스 지도부를 보호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이번 공격은 병사 구출작전을 넘어 이스라엘의 ‘눈엣가시’였던 하마스 붕괴와 하마스에 대한 아랍권의 지원 차단까지 겨냥해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가자 남부 공항을 점거해 작전통제소를 설치하고, 29일 북부의 칸 유니스와 가자시티 등 주요 도시 인근까지 진격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발전소 등 기반시설이 파괴된 가자지구에선 무더위 속에서 마실 물과 식량을 구할 수 없는 암흑의 나날이 이어졌다.

세 아이의 엄마인 23살의 주부는 <에이피통신>에 “아이들은 많이 먹는데… 식량이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초음속 전투기를 계속 저공비행시켜 유리창이 깨져나갈 정도의 ‘소음공격’을 퍼부었고, 가자지구에 위협포격을 가했다. <비비시>는 점령과 경제제재로 고통 받아온 팔레스타인인 대부분이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는 심리상태라며,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런 절망감에 더욱 불을 붙여 반감만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토니 스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이스라엘은 자위권이 있다”며 이스라엘을 두둔하고 나선 반면, 이슬람권에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인권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아랍권 언론들은 이스라엘이 구금 중인 9천여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문제를 외면한 채 자국 병사 1명을 석방시키겠다며 기간시설을 부수는 침공의 정당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사태가 중동 전체로 번질 수 있다며 양쪽이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기사등록 : 2006-06-29 오후 06:22:13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137044.html

인구 1천명당 주택 수 선진국에 크게 미달

또 이런 통계 가지고, 건설 경기 살려야 한다고 할까봐 걱정이다 =.=
매매 차익에 대한 확실한 과세 방안 없으면, 선진국 수준되도 집값 뛰기는 마찬가지일텐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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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56.8가구, 전국 281.8가구
2005 인구센서스 잠정 추계 결과

우리나라의 인구 1천명당 주택 수가 여전히 선진국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7일 건설교통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인구센서스 자료를 추계한 결과 우리나라의 인구는 4천725만4천명, 주택수는 1천331만7천900가구로 인구 1천명당 주택수가 281.8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248.7가구에 비해 33.1가구 늘어난 것이나 일본(423가구), 미국(427가구), 영국(417가구), 독일(445가구)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인구 979만6천명, 주택수 235만3천가구로 1천명당 주택수는 240.2가구, 수도권은 인구 2천274만1천명, 주택 583만9천600가구로 256.8가구를 기록, 전국 평균에도 미달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집값 급등은 아직 이 지역에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주택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광역시별로는 인천이 287.8가구로 가장 높고 부산 275.5가구, 광주 268.9가구, 울산 266.2가구, 대전 265.9가구, 대구 248.2가구 순이었다.

빈집(72만6천가구)을 제외한 재고 주택은 1천259만2천가구였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61만6천가구를 기록, 전체의 절반 이상(52.5%)을 차지했고 단독 404만4천가구(32.1%), 다세대 115만4천가구(9.2%), 연립 56만2천가구(4.5%), 오피스텔 등 영업용 건물내 주택 21만6천가구(1.7%)였다.

아파트가 전체 재고주택의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년전인 85년만해도 단독주택이 전체 주택의 77.3%, 아파트는 13.5%에 불과했다.

정부는 2012년까지 송파, 김포, 파주신도시 건설 등을 통해 인구 1천명당 주택수를 320가구로 확대하고 주택보급률도 선진국 수준인 116.7%로 높여 주택공급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유경수 기자 yks@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등록 : 2006-06-27 오전 06:41:35

http://www.hani.co.kr/arti/economy/property/136106.html

복지부, 의약정책 실패 혈세 360억 날렸다

의약정보시스템 졸속 추진
SDS쪽 손배소서 조정 결정


보건복지부가 360억원이라는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삼성SDS에 물어주게 됐다.
이는 지난 1998년 10월 복지부가 추진하던 의약품유통종합정보시스템(이하 의약정보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해 이를 맡아온 SDS쪽에 대한 배상이며, 이에 대해 유시민 복지부 장관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정책실패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대해 미흡한 준비 등 정책 결정 및 수행 과정에 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며, 향후 어떤 방법으로 이를 추진할 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매년 60억원씩 6년 동안 지급해야

보건복지부는 의약정보시스템을 두고 4년 넘게 벌여온 삼성SDS와의 소송에서 패소했으며, 재판부의 조정결정을 받아들여 360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관련 소송은 2002년 6월 SDS 쪽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며, 2003년 7월 485억원을 복지부가 배상하도록 하는 원고 일부 승소판결이 내려졌다. 이에 항소심이 진행됐으나, 올해 5월 조정결정이 내려졌고, 복지부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지난 20일 결정했다. 복지부는 이 배상금을 올해부터 2011년까지 6번으로 나눠 해마다 12월 30일까지 지급하라고 결정한 재판부를 따르기로 했다.

SDS 쪽이 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정부와 이 시스템에 대해 계약했지만, 관련 시행규칙 등의 미비로 이용 의무화가 실현되지 않아 이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또 복지부가 이용 의무화 시행도 1년 뒤로 연기하기로 2001년 7월 결정되는 등 추진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것도 한 배경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쪽은 약값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한 약품 거래상들의 참여 기피, 건강보험공단이 제약회사에 약값을 직접 지급하는 직불제 등 이용 촉진을 위한 관련 제도적·법적 조치의 부족, 운영 부실 뒤 관련 대책의 부족 등이 정보시스템이 부실 운영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송재찬 의약품정책팀장은 “당장 올해 말까지 60억을 SDS 쪽에 지급해야 한다”며 “추경이나 예비비 등에서 지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책 실패에 대한 철저한 규명 있어야

이번 정책 실패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비판이 나왔으며, 명확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2002년 9월 국회에서도 “복지부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이 제정되기도 전에 SDS 쪽과 계약을 체결해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그동안 병원계나 의료계, 제약업계 등 의료공급자들로부터 최소한의 합의조차 이루지 않고 정책이 추진된 점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었다. 김창보 건강세상네트워크 담당은 “복지부의 의약품 정책 추진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명확한 책임 규명이 있어야 하고, 제대로 된 의약품 유통 투명화를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쪽은 이번 재판 결과를 두고 “의약품 유통 개혁이라는 좋은 취지에서 출발한 만큼 철저히 준비돼야 했다”며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게 돼 깊이 반성하고 있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송 팀장은 “의약품 유통의 투명화 등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의약품 유통 도매상들의 시설 기준 강화, 의약품 전자태그 시범사업, 의약품 관련 단체들의 투명사회협약 등의 방법으로 계속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용어설명 : 의약품유통종합정보시스템은 의약품 전자 상거래를 중개하면서 병·의원의 주문 및 재고관리, 대금정산, 거래정보관리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의약품 유통체계 투명화 등을 위해 1998년 10월부터 추진됐다.


기사등록 : 2006-06-26 오후 07:13:33
기사수정 : 2006-06-27 오전 09:54:14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135987.html

Wednesday, June 28, 2006

당정 ‘이중대표소송제’ 도입키로

집행임원제도 도입..황금주는 시기상조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9일 회사 내 이사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중대표소송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재계가 요청하고 있는 황금주(Golden Share)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에 따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문병호(文炳浩) 우리당 제1정조위원장과 천정배(千正培) 법무장관 등이 참석한 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상법 개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중대표소송제는 자(子)회사의 부정행위가 드러났는데도 모(母)회사가 자회사 이사진을 상대로 대표소송을 내지 않을 경우 모회사 주주가 직접 자회사 이사진을 상대로 대표소송을 내는 제도다.

문 정조위원장은 "자회사 지분을 50% 초과 확보한 경우 이중대표소송을 인정하자는 시안이 제시됐지만, 사후책임 강화를 위해 구체적 지분을 수치로 규정하기보다는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기업간 관계로 규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방안대로라면 모회사가 자회사의 지분을 50% 이하로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모회사의 실질적 지배력이 인정된다면 주주들에게 이중대표소송 제기권한을 부여한다는 의미여서 재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당정은 주주가 이사를 선출하고 이사회가 집행임원을 선임토록해 이사회에 감독기능을, 집행임원에 의사결정 및 집행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집행임원제도'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또 자신의 이익을 위해 회사의 정보를 이용할 경우 이사회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한 범위를 종전 이사에서 이사의 직계존비속.배우자, 또는 이들의 개인회사 등으로 확대하고, 이사가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우 경과실에 한해 배상액을 감경토록 하는 방안도 도입키로 했다.

당정은 기업경영의 IT(정보기술)화를 촉진하기 위해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주식.사채의 전자등록제를 통해 주권.사채권을 발행하지 않고도 전자등록기관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재무관리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5천만원인 최저자본금제도를 폐지하고, 자본금의 150%를 초과하는 법정준비금은 주총 보통결의를 통해 배당 등 자본결손 보전 이외 용도로 사용토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회사의 모든 주식을 무액면주식으로 발행하거나 현재의 모든 액면주식을 무액면주식으로 전환토록 허용하는 무액면주식제도 도입문제도 긍정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적대적 M&A(인수.합병)를 피하기 위해 주식 한 주만으로 주요 경영사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 제도의 경우 재계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도입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 검토를 유보했다.

문 위원장은 "회사의 사전규제가 완화되는 만큼 사후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향후 추가 당정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11월께 정부입법안이 제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등록 : 2006-06-29 오전 09:56:48
기사수정 : 2006-06-29 오전 11:38:20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36876.html

Monday, June 19, 2006

300m 상공에 ‘하늘의 TV’ 뜬다

<자료사진> 항공기체계종합성능센터에서 공개한 50m급 초대형 무인 비행선. 연합


비행선과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합친 `하늘의 TV'가 곧 밤하늘을 떠다니게 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비행선 회사인 라이트십 그룹이 최근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하늘의 TV'는 새로 개발된 A-170 라이트십 비행선을 이용한 것으로 300m 상공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움직이며 종전의 간단한 광고 수준이 아닌 본격적인 텔레비전 화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로 21m, 세로 9m의 LED 스크린을 부착한 이 비행선은 전보다 훨씬 강화된 부양력과 내구성, 경량화된 고품질 전자장비를 갖추고 있는데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국방송협회 행사에서 처음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라이트십 그룹의 고객 담당 미커리 위트먼 이사는 연간 500만달러의 사용료를 받고 첫 제품을 해외에 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행선지가 어느 나라인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측은 선체 길이 51m, 높이 17m, 폭 14m에 `라이트십(Lightship)'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내부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이 비행선을 개발하는 데 2년 반이 걸렸으나 현재는 6개월에 1대 꼴로 생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 5년에 걸쳐 7~8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단한 인사말이나 상품 이름이 적힌 비행선이 하늘에 등장한 지는 오래 됐지만 새 비행선은 여기서 훨씬 더 나아가 최신 광고 영상이나 풋볼경기의 하이라이트, 영화 예고편 등 사실상 어떤 것이든 제한 없이 보여 줄 수 있다.

회사측은 현재 개발된 모델은 낮에는 붉은 색 한 가지만, 밤에는 모든 색채 스펙트럼을 다 보여줄 수 있지만 차세대 모델은 대낮에도 모든 색깔을 다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새 비행선은 하늘에 떠있는 거대한 광고판이 아니라면서 사진 콘테스트나 문자 메시지, 지상의 관중을 촬영한 사진, 진행중인 경기의 즉석 리플레이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방식을 통한 상품 판촉이 가능하며 라디오 채널과 연결해 공중의 이미지에 오디오를 공급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youngnim@yna.co.kr (올랜도 <美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기사등록 : 2006-06-20 오전 09:36:12
기사수정 : 2006-06-20 오전 10:03:20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34044.html

위키매피아

http://www.wikimapia.org/

Google Earth 사용한 거넴 =)

'권력기관 빅4' 바뀌었다(?)

[연합뉴스 2006-06-11-05:56:34]


연대 ‘권력지수’ 박사논문

“재경-검찰-국방-교육이 4대 권부”

통계청-농촌진흥청-인권위-기상청 ‘약체’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빅4 권력기관’은 군-검찰-경찰-국정원을 지칭하는 용어로 통용됐으나 실제 권력지수를 측정해 보니 재경부-검찰-국방-교육 부가 1∼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연세대 대학원 행정학과 오재록(35)씨의 박사학위 논문 ‘관료제 권력지수 개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45곳의 권력 지수를 측정한 결과 재정경 제부 67.92점, 검찰청 67.77점, 국방부 65.74점, 교육인적자원부 55.7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6∼10위는 건설교통부와 행정자치부, 경찰청, 보건복지부, 국가정보원, 감사원 이 차지했고 40위∼45위는 법제처, 국정홍보처, 통계청, 농촌진흥청, 국가인권위원 회, 기상청 순이다.

재경부가 1위를 차지한 이유는 기금을 포함한 예산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고 경 제부총리가 강력한 권한을 가진 점, 최근 5년간 장관급 인사 29명과 차관급 인사 32 명을 배출한 점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서다.

검찰청은 공소권, 수사권, 기소재량권 등 독점적 권한이 커서, 국방부는 소속인 원이 70만명에다 요직 보유비율이 높아서, 교육부는 공무원 33만명에 소속기관 규모 가 방대하고 고위직이 많아서 각각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오씨는 기관별 자원 지수 등 5가지 지수를 계산한 뒤 가중치를 적용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권력지수를 측정했다.

5가지 지수는 자원 지수(총직원수-고위직수-예산규모 등), 자율성 지수(예산 전용비율-특수활동비-하위법령수 등), 네트워크 지수(소속-산하기관-업무연계성 등), 영향력 지수(장차관 진출자-요직비율-언론관심 등), 잠재력 지수(공소권 등 주요권한)이다.

가중치는 국무총리실 국-과장급 16명을 대상으로 측정 지표들의 상대적 중요도 를 면접 조사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지수별로 보면 자원지수는 교육인적자원부, 자율성지수는 국가정보원, 네트워크 지수는 교육인적자원부, 영향력지수는 검찰청, 잠재력지수는 검찰청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오씨는 “정부기관의 객관적 권력 지수를 측정, 데이터화할 필요를 느껴 연구를 수행했다”며 “군-검찰-경찰-국정원이 ‘빅4 권력기관’으로 불려왔는데 이는 처음 부터 잘못됐거나 시대가 변하면서 주요 권력기관의 구성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 지수가 월등히 높은 기관에 대해서는 권력을 통제할 수 있는 국가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며 행정기관의 기능과 권한을 장기적이고 권력적인 관점에서 재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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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면접 6가지 노하우

뉴스와이어 2006-06-12-09:56:01

그냥 면접도 힘든데, 외국어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지.

외국계 기업은 물론 국내 무역회사, 대다수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영어면접은 필수가 됐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구직자에게 외국어 면접은 장애물이고 막연한 두려움이다. 무역전문 취업 포털 트레이드인(www.tradein.co.kr)은 외국어 면접 준비 노하우 6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 준비단계

듣기연습은 철저히 하라.

외국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관의 질문이나 의도를 응시자가 얼마나 정확히 알아차리는지의 여부다. 정확히 듣고 이해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외국어 면접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면접의 기본이 면접관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면접관의 질문과 그 속에 담긴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외국어 면접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에 ‘말하기’에 앞서 꾸준히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

지원 분야 전문 용어를 미리 숙지하라.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분야의 전문용어나 대학 전공 관련 용어, 최신 이슈의 외국어 표현 정도는 무의식적으로 쓸 수 있도록 외워야 한다. 막상 면접을 볼 때 긴장하여 용어가 전혀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기에 지원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전문 용어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숙지하는 것이 좋다.

외국어 면접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연습하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많은 모의 면접과 예상 질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한다. 스터디 그룹은 자신과 동료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서로 교정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모의 면접을 가질 수 있어 외국어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있다. 외국어 능력이 모국어 수준이 아닌 이상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을 받으면 누구나 당황하는 것은 마찬가지 이다. 따라서 미리 예상되는 문제를 선택해 스터디 그룹을 통ㅐ 외국어로 연습하는 것이 실전 상황에서 긴장을 줄일 수 있다.

▶ 면접단계

발음, 강세, 억양을 정확히 지켜라

외국어 면접은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외국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빠르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한 마디, 한 마디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외국어의 경우 우리나라 말과 달리 발음, 강세, 억양에 따라서 말뜻이 전혀 다른 뜻으로 변하기도 하기 때문에 유창하게 빨리 말하려고 하기 보다는 또박또박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쉬운 말을 골라 써라

외국어 면접에서 어려운 단어는 삼가하고 쉽고 흔히 듣고 쓰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국어 면접 시 자신의 외국어 실력이 유창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어려운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려운 단어를 쓰게 될 경우 말을 하다 막힐 위험이 많고, 그렇게 되면 감점이 될 우려도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쉬운 말과 흔히 듣고 쓰는 말 위주로 간결하고 정확하게 쓰는 것이 외국어 면접에서 감점요인을 만들지 않는다.

태도는 예의바르고 정중하게, 의사표현은 적극적으로 하라.

외국어 면접에서 지원자들의 외국어 능력만을 평가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다. 면접관들의 질문을 잘 경청하는지, 예의를 갖추고 있는지 등 면접에 임하는 자세 또한 중요한 평가 대상이다.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지 못한다고 해서 소극적인 태도로 면접에 임한다면 좋지 않은 인상만 줄 뿐이다. 자신이 답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답변을 하는 것이 면접관들에게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http://fnn.freechal.com/fnn/contents?siteID=fnn&&contentType=109&contentID=4575b04f6261470880473e7345657a5d&actionType=openContents&actionTarget=009&pageURL=%2Ftemplate%2Forthodoxy%2Fdefault.jsp%3Ftype%3Dview&REFER_PAGE=§ion_id=&key=s%2BvHz7%2Fs&scope=on&period=on&sd=2003%2F06%2F16&ed=2006%2F06%2F19&s_id=&newsKey=

Wednesday, June 14, 2006

분유 사용은 임신 중 흡연만큼 위험하다?

뉴욕타임스 대대적 모유수유 캠페인 ‘헬시 피플 2010년’ 보도

"임신 중 흡연이 위험한 것처럼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것도 위험하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신생아에게 6개월 간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대대적인 정부 캠페인인 '헬시 피플 2010'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모유가 그 어떤 분유보다 뛰어나며 모유수유가 아이는 물론 여성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각계의 의견을 소개했다.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모유수유 캠페인은 오는 2010년까지 생후 6개월 동안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로 텔레비전 광고 등을 통해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올 봄 전파를 탄 모유수유 권장 광고는 술집에서 기계와 싸우다 떠밀려 넘어진 산모가 배를 고통스럽게 움켜쥐고 있는 모습을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것과 같은 행동이라고 비유하면서 출산 전에는 위험을 피하려 노력하면서 왜 출산 후에는 그같은 노력을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비판론자들은 모유수유가 좋다는 점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지만 모유수유의 지나친 강조는 신체적 또는 환경적 이유로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여성들에게 지나친 죄책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을 둔 미국 여성 가운데 60%가 직장에 나가고 있지만 모유수유 휴가를 제공하는 기업은 거의 없으며 모유수유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대기업도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라는 것.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모유수유의 장점에 대한 과학적 증거들이 너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면서 모유수유 캠페인이 모유 사용 기피의 위험성을 알리는 쪽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가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강하고 소아 비만에 이를 확률이 현저히 적을 뿐만 아니라 영아 돌연사의 가능성까지도 줄여준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유수유가 여성에게 난소암이나 유방암, 당뇨병에 걸릴 확률을 줄여주는 동시에 노년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모유를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한결같이 모유의 우수성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분유업계도 분유는 모유를 모델로 만들어지는 것이며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여성을 위한 대용품임을 밝히고 있다.

이스턴 버지니아 의학대학의 스피븐 뷰셔 박사는 모유는 식품으로써 뿐만 아니라 수백만년에 걸친 진화과정을 통해 아이에게 영향을 공급하고 각종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복잡하고 정교한 유아 지원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보건부 여성보건 관련 수석 과학 자문관인 수전 하인즈 박사는 공중보건 분야에서 모유수유 기피의 위험성에 대한 자각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임신 중 흡연이 위험한 것처럼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것도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4년 조사 결과, 미국 내 출산여성의 70%가 출산 직후 모유 수유를 시작하지만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만이 6개월 간 모유수유를 계속했으며 이 기간에 분유를 같이 사용하지 않고 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2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기사등록 : 2006-06-14 오전 08:44:55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32204.html

Friday, June 09, 2006

후임 사장에 대한 조언... "눈은 뜨고 입은 닫아라"

참 인상적인 이야기다.

그런데 이건 한국 문화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에게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문화를 가지는 다른 조직을 수시로 넘나드는 입장에서는 설사 같은 회사 안에서라도 이런 태도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언론에 비치는 모습으로는 참 훌륭한 경영자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 X)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인터뷰
http://fnn.freechal.com/fnn/contents?siteID=fnn&&contentType=109&contentID=b12327a33d6a04c6015a1ff50737d90e&actionType=openContents&actionTarget=009&pageURL=/template/orthodoxy/default.jsp?type=view

‘대변=권력’ 황당 도시 이야기

이색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
비호감 소재 톱스타 더빙 화제


비호감 소재를 상상력으로 가다듬은 이색 애니메이션이 6월의 마지막 주를 공습한다.

‘불타는 18청춘을 위한 블럭버스터급 몹시 양아치 액숀’을 표방한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은 자원이 고갈되고 대변이 유일한 에너지원인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에너지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정부는 시민들의 항문에 태어날 때부터 배변 여부 체크를 위한 아이디칩을 장착하고, 배변을 자주 하게 만들기 위해 마약 성분의 하드까지 지급한다.

하드에 중독돼 돌연변이로 변해버린 푸른 몸뚱이의 ‘보자기 갱’들은 배변 능력을 상실했다는 이유로 사막으로 내몰리게 된다. 뒷골목을 전전하는 ‘양아치’ 아치와 씨팍, 하드 없이 살 수 없는 ‘보자기 갱’들은 끊임없이 하드 쟁탈전을 펼친다.

이 영화는 미국사회의 위선과 허위의식을 꼬집은 성인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나 ‘비비스 & 벗헤드’를 능가할 만큼 신랄하고 공격적이다.

돈이 최고인 자본주의 세계에 대한 풍자로 전 도시가 대변에 집착하게 만드는 설정이나 정부가 인간의 배변까지 통제하는 상황은 권력에 대한 신랄한 풍자이기도 하다. 소심한데다 배신하기를 밥 먹듯 하는 뒷골목 양아치들이 거대 정치권력에 맞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혼란의 도시를 구하는 이야기 전개는 통쾌하기까지 하다.

또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힘든 자극적인 소재와 화끈한 액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의 톤에 맞춰 아치와 씨팍의 더빙은 개성 만점의 배우 류승범·임창정이 맡아 안성맞춤 목소리 연기를 펼친다. 이쁜이와 ‘보자기 킹’ 목소리는 만능 엔터테이너 현영과 가수 신해철이 각각 소화했다. 29일 개봉.

2006-06-09

http://www.metroseoul.co.kr/ '대변'으로 검색

괜찮은 블로그

ThinkFree , WiseFree ....
http://blog.naver.com/jirubak/60022051753

Wednesday, June 07, 2006

레고 블럭으로 항공 모함 만들기

Brickshelf Gallery
http://www.brickshelf.com/cgi-bin/gallery.cgi?f=126969

Tuesday, June 06, 2006

초콜릿폰 중국 공략 - 달콤한 수익 승부수

엘지전자 중국서 매출 8조원 불구 이익 1천억
경쟁력 갖춘 고가제품으로 차별화해 돌파키로

홍대선 기자

≫ 중국 베이징 중심부 창안대로 변의 엘지 베이징 트윈타워. 앞쪽은 현빈과 김태희를 모델로 한 광고사진. 엘지전자 제공

“아이 초콜릿 유!”(나는 너에게 초콜릿처럼 달콤하다)

지난 5일 밤 중국 베이징 중심부인 왕부정거리. 서울 명동을 연상케 하는 이곳에 탤런트 김태희씨를 모델로 내세운 엘지전자의 ‘초콜릿폰’ 광고는 인상적이다. 엘지전자는 벌써 두 달째 중국 전역에서 다른 제품 광고를 중단한 채 강렬한 이미지의 카피를 입힌 초콜릿색 휴대전화 광고만을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엘지전자가 중국시장에서 고급 제품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새로운 승부수로 던졌다. 이날 저녁 베이징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창안대로에 세워진 엘지의 ‘베이징 트윈타워’에서 만난 우남균 엘지전자 중국총괄 사장은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차별화하지 않고서는 승산이 없다”고 말했다.

엘지는 지난해 말 창안대로에 지하 4층, 지상 30층의 2개 동으로 이뤄진 중국본사 건물을 세웠다. 서울 여의도의 쌍둥이 빌딩을 떠올리게 하는 이 건물은 청색 유리로 뒤덮힌 외벽에서 밤마다 첨단 조명을 뿜어내면서 창안대로의 명물로 떠올랐다. 엘지가 베이징의 심장부에 화려한 빌딩을 올린 배경에는 ‘현지화 경영’ 말고도 중국 소비자들에게 고급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주기 위한 의미가 있다.

박윤식 베이징 트윈타워 부사장은 “국제상업 중심가인 창안대로에서 비중국계 외국기업이 세운 최초의 건물”이라며 “중국진출 기업의 사령탑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빌딩은 전자, 화학, 생활건강, 생명과학, 상사, 씨엔에스(CNS) 등 6개 엘지 계열사가 10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엘지가 중국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위주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돌아선 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수익성 문제를 정면 돌파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다. 지난해 엘지전자의 중국시장 매출은 8조원에 육박하며 5년 전에 견줘 4배나 불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여전히 1천억원을 밑돌고 있다. 매출 성장세에 비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수익성은 엘지가 넘어서야 할 최대 과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무시못할 중국 토종기업들이다. 우 사장은 “중국 기업들의 하드웨어 기술은 거의 턱밑까지 쫓아왔다”고 말했다. 하이얼과 창홍 같은 기업들이 가전제품을 거의 절반 값으로 쏟아붓는 상황에서 이들과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이다.

엘지전자가 주력으로 내세운 것은 휴대전화와 디지털 텔레비전이다. 이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중국 기업과의 기술력 차이가 큰 품목들이다. 피디피 텔레비전은 50인치 이상, 엘시디 텔레비전은 42인치 이상 판매에 집중한다는 세부전략도 짰다. 가전 부문은 디오스 냉장고와 드럼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에 역량을 모으고 인구 400만명 이상 도시에서 월 가구소득 6천달러 이상의 30대, 40대 고학력자를 겨냥한 타깃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산이다. 우 사장은 “사업 모델을 특화시킨다면 2010년까지 프리미엄 제품 분야에서 정상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니, 삼성 등 업체들이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후발주자로서 많은 투자와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기사등록 : 2006-06-07 오전 11:30:52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300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