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7, 2008

‘식량파동’ 아시아국가 자급자족으로 ‘유턴’

한국은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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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쌀농사 등 1조원 투자”…
스리랑카 “400만곳 가내농지 조성”

필리핀과 스리랑카 등 주곡을 수입에 의존하던 아시아 나라들이 국제 곡물가 폭등으로 상당한 타격을 보게 되자 자급자족 쪽으로 식량정책을 수정하고 있다.

필리핀 농림부는 16일 2010년까지 쌀과 다른 곡물을 자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이를 위한 437억페소(약 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데페아>(dpa) 통신이 보도했다. 구체적 사업에는 농어민 대출 150억페소와 쌀 품종 개발 92억페소 지원을 비롯해 비료 공급·관개수로 확충·교육 등이 포함돼 있다.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농민의 농지담보 대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신규 법안을 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식량파동’ 아시아국가 자급자족으로 ‘유턴’

Wednesday, April 16, 2008

아기 젖병 원료 ‘비스페놀 에이’

미 국립보건원 “유해 가능성”

미국 정부가 아기 젖병과 음료수병 등에 쓰이는 화학물질인 비스페놀 에이(BPA)의 유해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비스페놀 에이는 국내에선 유해성 우려가 있지만, 사용은 가능한 ‘관찰 물질’로 지정돼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독극물연구소(NTP)는 이 물질이 유방암, 전립선암, 사춘기조숙증 등의 발병과 연관됐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연구소는 사람이 노출되는 것과 비슷한 정도로 이 물질을 실험용 쥐에 노출시키자 전립선과 유방에서 초기 암 증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아이들의 과잉행동과 같은 이상 증세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물질이 산모나 아이들에게 노출되는 것이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위험이라는 기존의 판단을 바꾼 것이다...

아기 젖병 원료 ‘비스페놀 에이’

Sunday, April 13, 2008

‘일벌레’ 권하는 한국사회

본문 가운데, 뼈저리게 느껴지는 부분...

"⑧ 한국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구 수의 비율이 94.0%로 비교국가들 중 가장 높다. 가구의 컴퓨터 보급률이 한국과 거의 같은 일본의 경우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구 수의 비율이 60.5%인 것과 비교해 보면 한국이 얼마나 인터넷에 빠져 있는지 알 수 있다. 일과 ‘교육’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틈이 생겼을 때 인터넷과 같이 즉각적으로 자극을 공급하는 대상을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이런 시간 죽이기를 철학자 하이데거는 ‘공허하게 함’의 깊어진 방식이라고 말한다."

웹서핑 그만하고, 하던 일 집중해서 끝내고... 책이라도 더 보고, 퇴근이라도 빨리 하고, 애들하고 조금이라도 더 놀고, 아내랑도 한마디라도 얘기 더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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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08년 통계연보’가 지난주 나왔다. 이 연보는 각종 사회지표를 100개의 범주로 나눠 지표별로 국가간 비교를 했다. 그중 한국이 순위가 가장 높거나 가장 낮은 지표는 열한 개다.

가장 우려스런 지표가 사회적 공공지출 비율이다. ① 국내총생산(GDP)의 5.7%로 OECD 평균인 20.7%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정부가 취약계층의 삶이 기준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탱하는 책임을 거의 지지 않고 있음을 뜻한다. 이 상황은 한국 사람 삶의 근원에 불안감을 조성해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을 직간접적으로 규정한다...

'일벌레' 권하는 한국사회

Saturday, April 12, 2008

소득·교육 높을수록 가정 분위기 험악

가구주 기대수준 높아 자녀에 정서적 폭력 가능성


가정의 소득 수준이나 가구주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가족 구성원을 괴롭히는 비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구주의 교육 수준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인 가정에서 가정폭력 발생률은 47.9%였는데, '대학 재학 이상'인 가정에선 54.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성부 의뢰로 지난해 5월~올해 1월 전국 1만 가구를 상대로 이뤄졌으며, 가정폭력 범주에 신체적 폭력 말고도 폭언 같은 정서적 폭력, 방임 등까지 포함시켰다.

김승권 보건사회연구원 연구혁신본부장은 "소득 수준과 가구주 학력이 높은 가정에서 자녀 교육 욕심이 커, 학업 등을 이유로 어린이 학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이라고 풀이했다. 곽금주 서울대 교수(심리학)는 "자녀에게 지원을 더 할 수 있는 부모일수록 기대수준이 높은데, 그에 따라오지 못하는 자녀에게 정서적 폭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정 내 어린이 폭력 발생률은 66.9%로 3년 전 69.2%보다 낮아졌으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었다. 배우자 사이의 폭력은, 집안일을 부부가 함께 결정하는 '부부 평등형' 가정에서 덜 발생했다.

소득·교육 높을수록 가정 분위기 험악

Friday, April 11, 2008

아파트에 이식한 한옥의 유전자

짚풀을 섞은 황토벽에 우물마루 바닥
베란다는 약간 높여서 간이 툇마루로
"천연재료 속성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국내 최초의 한옥 아파트 탄생하다

현관문을 열기 전까지는 그냥 평범한 아파트입니다. 문을 여는 순간, 부드러운 나무색이 먼저 눈으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어딘가 다른 것이 또 느껴집니다. 철제 현관문 안쪽이 다른 집들과 다릅니다. 밖에서는 쇠문인데, 집 안쪽은 나무문입니다. 나무를 덧대 전통문짝 모양을 낸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현관 안으로 보이는 바닥이 한옥 나무마루 모양입니다. 어떻게 된 집일까요?

이 독특한 아파트는 서울 중계동 이경진씨네 집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내 전체를 한옥 짓는 법으로 완전히 새로 고친 아파트가 되겠습니다. 평소 한옥에 관심이 많아 한옥 공부를 열심히 해온 집주인 이경진씨는 어느날 큰 결심을 합니다. 아파트를 완전히 한옥식으로 개조하기로 한 것입니다. 평소 한옥 수업을 듣던 한옥문화원(원장 신영훈)과 함께 이 시도에 나섰습니다. 한옥문화원은 몇년 전부터 '아파트를 한옥처럼' 강좌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시공 사례가 없던 터였습니다. 첫 시공사례가 되는 이씨의 집을 이후 본보기로 삼기로 하고 유례가 없는 실험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공사는 이 바닥에서 1급으로 꼽히는 인력들이 맡았습니다...


아파트에 이식한 한옥의 유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