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02, 2006

인터넷 없어도 휴대폰으로 검색 OK!

Greg Sandoval ( CNET News.com ) 2006/01/02

영화스케줄, 날씨 정보, 손톱과 발톱 중 어떤 것이 더 빨리 자라는지 등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야 하는데 인터넷 접속이 안돼 발을 동동 구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스크미나우(AskMeNow)에는 웹 접속이 가능한 모바일 기기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휴대폰 사용자들을 위해 검색 응답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리서치 군단이 포진해 있다. 지난해 11월 1일 서비스를 개시한 애스크미나우는 풍선껌이 언제 처음 등장했으며(1928년), 코스모폴리탄의 표지를 가장 많이 장식한 표지 모델(신디 크로포드, 17회)은 누구인지 등 다소 엉뚱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제공한다.

한 회원은 손톱이 발톱보다 4배나 더 빨리 자란다는 사실을 애스크미나우를 통해 알게 되기도 했다.

애스크미나우가 제공하는 정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영화 스케줄, 내비게이션 정보, 스포츠 경기 득점, 주가 현황 등 일상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애스크미나우는 자동화된 서비스를 통해 몇 초만에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 무료 텍스트 메시지를 휴대폰으로 전송해준다.

다소 애매모호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싶다면 프리미엄 서비스인 애스크미애니씽(AskMeAnything)을 이용하면 된다. 애스크미나우 CEO 대릴 코헨은 CNET 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애스크미나우 조사원들이 4~5분 내에 정답을 찾아 텍스트 메시지로 전송해준다고 소개했다.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소재한 애스크미나우는 애스크미애니씽 서비스에 대해서는 건당 49 센트를 부과하고 있으며, 신속한 답변 제공을 위해 자체 개발한 리서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무료 텍스트 메시지를 휴대폰 전송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기능, 툴을 개발하는 많은 기업들 중에서도 애스크미나우는 자사의 서비스가 특히 신문과 인터넷간의 격차를 좁혀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코헨은 “신문을 통해 법정 소송을 처리할 수는 없다”며, 일간지는 역사적 정보의 실질적인 소스가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역시 휴대폰에서 이용할 경우 스크린이 너무 작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이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코헨은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한번쯤 시도해본 사람이 있다면 이미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웹 검색을 하려면 관련 링크를 모두 스크롤해야 하는데 작은 휴대폰 스크린에서 이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애스크미나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최초 한 번은 이 회사의 웹사이트를 방문해야 한다. 휴대폰 번호와 제조업체, 이용중인 통신사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보를 등록하고 나서 800으로 시작되는 애스크미나우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을 통해 질문을 하면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애스크미나우는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요금 부과 외에도 광고 판매를 통한 매출 창출도 계획하고 있다. 코헨은 회원들에게 텍스트 메시지를 전송할 때 메시지 하단에 짧은 광고 문구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애스크미나우가 답변할 수 있는 질문에는 어느 정도 제약이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누군가의 폭탄 제조를 도와주는 등의 답변은 하지 않을 예정”이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질문에도 답변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료 정보나 법률 자문 관련 정보도 애스크미나우가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다. 또 애스크미나우에 답변을 요청한 질문이 소수 의견인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조사원들이 ‘역겨운 내용’이거나 성적인 그래픽을 요구하는 질문이라고 판단하면 답변을 거절할 수도 있다.

제한적인 답변 한계
구글 앤서스(Google Answers) 웹 기반 서비스와는 달리 포괄적인 자료조사를 필요로 하는 복합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애스크미나우는 답변하지 않을 계획이다. 필리핀의 데이터 센터에 175명의 조사원들을 두고 있는 애스크미나우는 내부 조사원들과 소프트웨어가 3분 내에 답변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서만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헨은 애스크미나우 서비스를 개시한 후 사람들의 생각을 실제로 지배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코헨에 따르면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정보는 날씨, 스포츠 경기 득점, 주가 등에 관한 정보가 아니다.

그는 “사람들은 어떤 공항의 화장실이 가장 깨끗한지를 알고 싶어한다. 이런 질문은 우리의 예상 범위를 벗어난 것들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최고의 퀸카들이 모이는 장소가 어디인지, LA의 어디를 가야 유명인을 많이 만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것들이다. 하늘이 왜 푸르냐는 질문을 몇 번이나 받았는지 말한다면 아마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애스크미나우 CEO에게도 여전히 미스테리다.@

http://www.zdnet.co.kr/news/internet/search/0,39031339,39142885,0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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